백과사전은 종(鐘)을 일컬어 ‘금속음을 이용한 타악기’라고만 간단히 설명하고 있지만, 종 만큼 다양한 형태의 ‘소리 그릇’도 없을 것이다.
한영아트센터 6층에 위치하고 있는 종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2천 500여 개의 종을 전시하고 있다.
종이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쇠로 된 종은 물론이고 사기, 유리, 나무에서 부터 지푸라기, 실로 만들어진 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의 종인 동물, 사람, 건물, 탈것 등 다양한 모양을 한 종, 그리고 영국 여왕, 미국 애니메이션 캐릭터, 러시아 정교회 종탑 시리즈등 다양하고 이체 로운 종들로 전시장을 매우고 있다. 이 종들은 한영아트센터의 김대곤회장이 지난 30년 동안 세계 50여 개국을 여행하며 모은 것으로 혼자 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대구시민에게 볼 거리를 겸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만든 곳으로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다.